강학 야학사 자료 소감문 및 연수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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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학사집 '난초'를 읽었습니다. 40년의 세월이 빛바랜 사진들 속에 눌러 담겨 있었습니다. 입학식의 웃음 짓는 얼굴들, 체육대회의 앳된 아이들의 모습, 모꼬지의 해수욕장에서 뛰노는 전 강학 분들의 여행과 점점 달라지는 교정의 풍경들이 차례차례 지나갔습니다.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라, 신당야학을 이어온 사람들의 숨결같습니다. 예전 사진들을 보고 눈 앞이 조금 흐려졌습니다. 열정적인 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것인지, 사진 속 그들이 지나온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음을 아쉬워하는 마음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. 분명한 것은 앞으로 신당야학을 꾸려나가는 강학의 앞을 살며시 비추어, 걸어가야할 길은 비추고 있는 것입니다.
난초는 쉽게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. 하지만 한 번 난의 꽃향기를 느끼면, 대부분 왜 난을 기르는지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. '난초'라는 이름의 이 책도 그런 것 같습니다. 배움의 기쁨을 쉽게 전달할 수는 없을 성 싶습니다. 하지만 40년 동안 '신당야학'이라는 이름으로 가꿔온 학교의 뿌리는 앞으로 우리가 여러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드릴 수 있을 만큼 단단히 내려앉아 있습니다. 그리고 이는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처럼 심어져 또 다른 기쁨의 꽃을 피어나기를 기대하게 합니다.
참 좋은 이름인 것 같습니다.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강학이 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 신당야학 화이팅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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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김준범 연수일지.pdf (3.0M) 3회 다운로드 | DATE : 2025-04-13 23:59:03
댓글목록
임승택님의 댓글

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.
시간이 없어 숙독하지는 못했지만..
'난초'가 절판된지 벌써 6년이 되었네요.. 준범 연수강학님이 오늘 인준되시고.. 난초의 화려한 부활을 도모해 보시는 건 어떠실지요..
고마운 글.. 감사합니다.